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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풍습

신수길홈페이지이메일
칠석의 풍습

칠석날에는 은하수 동쪽에 남성적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견우성(牽牛星)과 서쪽에서 수줍은 듯 희미하게 비치는 직녀성(織女星)이 서로 마주보고 그리워하다 1년에 한 번 만난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별을 제사지내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또 가정에서는 부인네들이 장독대 위나 정갈한 곳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수명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빌기도 합니다. 처녀들은 별을 보며 바느질 솜씨가 좋게 해달라고 기원을 하는 걸교(乞巧)풍속이 있었는데, 그것은 정화수를 떠놓은 다음 그 위에 고운 재를 평평하게 담은 쟁반을 올려놓고 다음날 재위에 무엇이 지나간 흔적이 있으면 영험이 있어 바느질 솜씨가 좋아진다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날에는 서낭당에 가서 자녀의 무병장수를 빌기도 하며, 의복이나 책을 바람에 쐬는 풍속도 있습니다. 이 때는 더위도 약간 줄어들고 장마도 대개 거친 시기여서 그 동안 축축했던 옷과 책들을 볕에 쬐면서 거풍(擧風) 하기에 좋고, 또 글공부하는 서당 소년들은 별을 보며 시를 짓거나 공부 잘 할 것을 빌기도 하였습니다.

칠석 같은 남녀간의 사랑이 얽힌 전설이 있기에 애정과 설화에도 이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고전소설 춘향전에서 춘향과 이도령의 가약을 맺어주던 다리가 오작교였고, 또 양귀비(楊貴妃)의 혼이 되살아나 장생전(長生殿)에서 꿈에도 그리던 당명황(唐明皇)을 만났던 날도 칠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