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행사자료실 > 茶문화자료실  

織女別曲

보명재홈페이지
朴琦遠의 [織女別曲]ㅡ.

베틀에서 내리니 샛별이 진다
한숨 밴 북 끝에 첫닭이 울어
여두새 실꾸리 시름을 짜는
아람찬 베 폭 嶺東 細上布.

인간만사는 될 듯 말 듯 한데
호박의 박 넝쿨은 담을 넘어가고
앵도 가지 휘어질 듯 빨갛게 익어
뽀얀 털 철부지 병아리 한 쌍 논다.

조것들은 아직 저리 어리고
내 꿈은 상기 틀 위에 묻혔는데
꽃가마 타고 오던 파란 靑春이
羅衫 소매 아롱지는 空房의 恨일 줄이야.

牽牛는 千 이랑 밭 갈아 놓고
織女는 三百필 베를 짜 놓고
銀河물 출렁이는 烏鵲橋 건너
눈물 비로 애태우는 七夕이랍데다.

一年에 단 한 번 만나는 기쁨
天上의 因緣은 야속타 해도
차라리 한 번 가 돌아오지 않는
人間의 離別보단 낫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