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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문경은

김재령홈페이지이메일

공주에서 길을 물어물어 찾아온 문경에는
제12회 칠석차문화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잠시의 여유를 갖고
문경세재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무대 설치를 위해 애쓰시는 관계자 여러분들을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한지로 정성들여 만든 등을 매다느라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등으로 무언가를 소통하고자함을 느낄 수 있었지요.

1박을 하고 다시 찾은 차문화제 행사장에는 소담스러운 찻자리가 군데군데 마련되고
나름대로의 정성과 사랑이 어우러진 차대접이 한창이었습니다.
저희들 일행도 두어 곳에서 문경의 인정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무대위에 조명이 밝혀지자
한지로 만든 '등'이 '茶' 와 '오작교'로 화려한 변신을 하고
과거와 현재,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이 '茶'로 하나가 되는 칠석다례제는
한마디로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계속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칠석차문화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단아한 고선희 원장님을 비롯한 茶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행사라는 말을 듣고 감동의 물결이 마구 밀려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별이 아름다 문경에서
도종환 시인과 함께 하는 시노래 퓨전 콘서트는
진행되는 내내
황홀한 사색에 잠기게 해주었답니다.

문경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은 '인연'
고즈넉한 산자락을 타고 넘는 해금의 곡조와 도종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시낭송,
송문선의 '배띄워라', 언제 들어도 감미로운 섹소폰의 멜로디는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밤하늘에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을 볼 때마다 문경과 차문화제, 그리고 아름다운 찻자리,
문경의 훈훈한 정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아름다운 찻자리에서 부드러운 말차를 대접해준 분께(본행사가 끝나고 시상식 때 상을 받은 분인데..) 고마운 말씀을 전하며

더큰 감동과 함께 제 13회 칠석차문화제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제주사람들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