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耳찻물 끓는 소리)
코(鼻)차의 향기
눈(眼)다구, 차의 색
입(口)차의 맛
손(手) 찻잔의 감촉

* 차의 색(色)·향(香)·미(味)

1. 색(色)
끓여 마시는 떡차나 잎차의 차탕은 “맑다(淸)”고 표현하였으며 붉은 색이나 황색, 녹색으로 우러난다.

·녹 차 : 엽록소의 한량에 따라 녹색 빛으로 우러 난다.
·발효차 : 녹차의 엽록소가 효소에 의해 분해되므로 황색, 붉은 색으로 우러난다.
·가루차 : 점다했을 경우 유화(乳化:차거품)의 흰색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백유(白乳)」, 「설색(雪色)」이라하여 검은색 잔이나 붉은 색의 꽃잔에 주로 마셨다.

2. 향(香)
차의 향기를 「천향(天香:지극히 좋은 향기)」, 또는 「청향(淸香)」이라고도 표현하며, 「맑다」라고도 한다.
이른봄에 딴 움싹차가 어린애의 젖냄새와 같다고 말한 이규보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임어당도 “차의 최상의 향기는 어린애의 살결에 풍기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하였다.

3. 미(味)
차의 맛은 「풍미(風味)」라하여 대체로 달다(甘:단, 감칠맛)는 표현을 쓴다.
또는 제호(醍醐: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황백색의 달콤한 액체)와 감로(甘露:나라가 태평하면 나라에서 내린다는 단 이슬)에 비유한다.
「차(茶)」라는 글자는 艹(풀)과 木(나무)사이에 人(사람)을 들게 한다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을 대자연속으로 안내하여 그 섭리와 지혜를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