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약 훔쳐들고 달에 도망친 항아가 상상 속의 달에 간 인류 최초의 사람이요 그리스 작가
루키아노그가 어께에 독수리 날개를 붙여 달에 간 것은 기원전 150년 이다 상상여행을 다소
과학화한 이가 코 큰 프랑스 시인 시라노드 베르주락이다 그는 아침이슬을 모아 병 속에 담아
허리춤에 메어주면 그 이슬의 증발력으로 추진력을 엊는다는 화확적 추진과 자력의 인력에 의한
물리적 추진설을 그의 달세계의 희극적 역사에 적고 있다

곧 강력한 자석을 상공에 띄워 그 자력으로 사람을 태운 수레를 끌어올리고 다시 자석을
우주에 띄워 단계적으로 달에 이르게 한다느 것이다 20세기에 들어 HG 웰스는 우주의
중력층을 카보라이트라는 물질로 단절 달세계에 가서 머리가 별나게 크고 흐느적 거리는
짧은 다리의 달 사람을 만나고 있다 달에 가고싶은 욕망이 동서가 다를수 없다

중국 시인 소동파는 달을 보고 달에 가지 못하는 육신에서 혼만을 빼내어 달속의 궁전인 광한전에 보낸다 한데 감기만 얻고 돌아와 혼이 기침을 하고 있다 읊었다 역시 시인 한세준은 달에 가 불사약을 훔쳐먹은 항아와 만났는데 영원히 늙지않고 예쁘리라던 그녀가 백발이 성성하고 주름살 투성이 가 돼 죽지 못하고 안달하는 것을 보았다

이태백은 호수에 비친 달속에 들어가다가 익사하고 원매는 추석날 달에서 내려온 월토의 정사 장면을 훔쳐보다 아내에게 덜미를 잡히고 있다 같은 상상 속의 달이지만 과학적인 서양과는 달리 정서적이긴 한데 웬일인지 감기만 들고 돌아오느니 대체로 부정적이다 오로지 달에 이루어 놓은 한국의 이미지 작품만이 긍정적이다

우리 조상들은 달에 가 계수나무를 금도끼로 찍어내고 옥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 모셔다가 천년 만년 살고 있다 이처럼 달에 이민 최초로 부동산 을 취득 영주한 것이 한국사람이다 1969년 암스트롱 등이 달에 갔다가 생환한 이래 많은 달 관광 상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해프닝에 그치다가 이번에 수억원대의 달 관광상품을 일본에서 팔기 시작 했다는 보도가 있어 달 관광 전사를 추려보았다.

달 관광 前史 李圭泰 코너글